읽고보고느낀거8 [북리뷰]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 - 박현선 핀란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뭘까? 자일리톨부터 떠오르는 건 내 잘못이 아니다. 자일리톨이 휘바휘바하고 광고했을 뿐이다. 참고로 휘바는 핀란드어로 '좋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핀란드는 오랫동안 스웨덴왕국의 일부였다가 19세기에 러시아제국의 핀란드대공국이 되었다가 1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이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국가들 중 하나로 날씨 한번 더럽게 추운 걸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날씨에 관련된 농담이 아주 많다고 한다. 핀란드는 핀란드어로 'Suomi'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호수의 나라라는 의미라고도 한다. 날씨에 대한 농담 중 호수가 어는 날씨가 되면 핀란드인들은 호수가 좀 걸쭉해졌네라고 한다고 한다. 우리는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나 또한 이사하는 철이 될 때마다 스스로에.. 2024. 7. 3. [북리뷰]수치심 권하는 사회 - 브레네 브라운 지난 번 상담 때 담당선생님께서 학회세미나에서 수치심을 주제로 하는데 몇몇 환자들이 생각났다고 하셨다. 그 중 하나가 나라고 하셨다. 선생님과 나는 영화나 책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첫 상담 때도 선생님이 뜬금없이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하셔서 이런 선생님 처음이야..! 뭐지 했는데 그 때 그 영화가 바로 Good Will Hunting이었다. 선생님이 보여주신 장면은 바로 그 아주 유명한 장면인 부정하는 윌을 향해 "It's not your fault.."를 끊임없이 외쳐주는 교수님. 그 한마디가 뭐라고 눈물이 빵 터져버렸었다. 내가 가장 듣고 싶었을 그 말. 내 인생은 매번 도돌이표를 돌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바탕에는 항상 수치심이 자리잡고 있다. 그 수치심을 극복하는지 내가 그 수치심에 사로잡혀 .. 2024. 5. 27. [북리뷰]세상 끝의 카페 - 존 스트레레키 이 책을 처음 읽을 당시 나는 식음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내가 가장 오랫동안 일한 사회생활의 영역이기도 하다. 처음 커피를 시작할 때를 생각해보면 시작하려고 했던 나의 마음가짐도 그 따뜻한 위로와 휴식의 느낌은 어디에도 없었다. 일단 한국에서 괜히 카페인수혈, 커피수혈이라는 말이 있겠는가. SNS중독자들에 의해 마시지도 않을 음료를 시켜서 사진만 찍고 가버리는 고객들도 많이 보았다. 밀어닥치는 고객, 빨리빨리 문화로 인해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 또한 늘 날이 서있고 내가 가장 싫어하는 본인의 기분이 업무에 영향을 주는 사람들, 본인의 컨디션이 업무에 지장을 주는 사람들 그걸 이해할 수 없는 나 이 책을 읽을 당시 세상 끝의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카페를 차리게 .. 2024. 5. 25. [북리뷰]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 반건호 이전에 “하버드 집중력 혁명”이라는 거창한 제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책을 읽을 당시의 나는 20대 중반이었고 ADD라는 것에 다루는 책이었다. 그 사람들의 사례를 읽으면서 말도 안되게 공감했었는데 나에게도 나은 상황이 올까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내가 ADHD라는 걸 안다. 즐겨보는 유투브채널에서 우연히 반건호선생님을 알게되었다. 우리나라의 저명한 ADHD분야의 정신과 의사인 반건호 선생님의 책을 집어들고 나와 좀 더 마주해보자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는데 현재의 내 정신과 선생님께도 아주 좋은 영향을 받고 치료과정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앞으로 내가 평생 가지고 가야할 부분인만큼 이제라도 알게 되서 다행이기도 하고 오히려 앞으로의 나에게 기대하게 되는 바가 크다. 나는 왜이래 나는 왜.. 2024. 5. 25.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