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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6

[북리뷰] 향수가 된 식물들 - 장 클로드 엘레나 집 근처 시청에 도서관이 예쁘다길래 오랜만에 찾아갔다가 우연히도 책이 너무 예뻐서(?) 읽어본 책이다. 예쁜 것과는 별개로 내용이 굉장히 알차고 요즘 관심사에도 맞닿아 있어서 흥미로웠다. 향수라던가 아로마세러피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에 그 원료들이 어디에서 왔을까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단순히 향기만 얘기하고자 한 책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표현일 수도 있다.  책의 구절 중에 "신은 향기를 창조했다. 그리고 인간은 향수를 만들었다. 맨몸의 연약한 인간에게는 자신을 꾸며줄 무엇인가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향수는 향기와 인간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다른 예로 향수라는 제목의 책과 영화가 있는데 주인공이 여성들을 죽여서 그들로부터 얻어낸 채취로 만든 향수에 그의 처형대앞에 모인 사람 모두가.. 2024. 8. 1.
북리뷰를 쓰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마토입니다. 제가 북리뷰를 쓰게 된 계기랄까 저는 어릴때부터 책읽는걸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초2 때 아빠가 처음으로 도서관에 데려다주셨는데 저의 독서습관에 아주 좋은 영향을 주신 분이세요. 2주에 3권씩 빌릴 수 있는 국립도서관에 가서 아빠랑 같이 도서관카드를 만들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긴 해도 버스를 타고 가야되는지라 아빠가 버스어디서 타고 어디서 내리고 몇번타고 가는지까지 가르쳐주시면서 처음에만 같이 가주시고 그 다음부턴 혼자서도 갈 수 있게 해주셨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에서 매년 지정해주는 학년별 필독서가 있는데 방학마다 독후감을 써오라고 하죠 ㅎㅎ 근데 그거랑 별개로 아빠는 그냥 제가 읽고 싶은 책 아무거나 봐도 된다고 하셨어요. 제가 만화책을 읽어도 애견도감같은걸 보고 있어도 .. 2024. 7. 15.
[북리뷰]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그레타 툰베리 무엇보다 이 책의 지은이가 그레타 툰베리, 스반테 툰베리, 베아타 에른만, 말레나 에른만이라는 점이 가장 눈길을 이끄는 부분이었다. 이 책은 그레타 툰베리의 책이 아니다. 툰베리-에른만 가족의 책이다. 한 가족이 같은 뜻의 책을 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일까.  환경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들을 섭렵해 가는 과정에서 우연히도 알게된 그레타 툰베리에 대한 책이 있어서 환경에 대한 책인 줄 알고 집어 들었었다가 머리를 쾅하고 맞게 된 책이었다. 단순히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툰베리가족의 이야기였는데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두 가지 영역이 있다면 그건 그레타와 베아타 그리고 엄마인 말레나의 정신적인 질환들과 기후변화다.  흔히 ADHD라고 불리는 질환은 Disorder, 즉 장애로 이름지어져있.. 2024. 7. 5.
[북리뷰]수치심 권하는 사회 - 브레네 브라운 지난 번 상담 때 담당선생님께서 학회세미나에서 수치심을 주제로 하는데 몇몇 환자들이 생각났다고 하셨다. 그 중 하나가 나라고 하셨다. 선생님과 나는 영화나 책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첫 상담 때도 선생님이 뜬금없이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하셔서 이런 선생님 처음이야..! 뭐지 했는데 그 때 그 영화가 바로 Good Will Hunting이었다. 선생님이 보여주신 장면은 바로 그 아주 유명한 장면인 부정하는 윌을 향해 "It's not your fault.."를 끊임없이 외쳐주는 교수님. 그 한마디가 뭐라고 눈물이 빵 터져버렸었다. 내가 가장 듣고 싶었을 그 말.   내 인생은 매번 도돌이표를 돌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바탕에는 항상 수치심이 자리잡고 있다. 그 수치심을 극복하는지 내가 그 수치심에 사로잡혀 ..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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